EV 기술 혁신 힘 쏟은 독일 3사… 중국에 도전장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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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메르세데스 벤츠·폭스바겐
뉴 iX3, GLC EQ 신차 다수 출시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노이어 클라쎄 프로젝트’ 첫 양산형 모델 ‘BMW 뉴 iX3’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노이어 클라쎄 프로젝트’ 첫 양산형 모델 ‘BMW 뉴 iX3’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4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인 ‘IAA 모빌리티 2025’에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그룹 등 자동차 독일 3사가 일제히 상품성이 뛰어난 전기차를 대거 출시, 눈길을 끌었다. 업계에선 전기차 시장을 휘어잡고 있는 중국차에 대한 독일차의 대반격이 시작됐다는 반응이다.

8일(현지 시간) IAA 2025 프레스데이와 9일 개막에서 BMW와 벤츠는 주행거리가 700~800km에 달하고 슈퍼브레인을 도입한 전기차를 잇따라 공개했다.

먼저 BMW는 ‘노이어 클라쎄(새로운 클라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양산형 모델인 ‘BMW 뉴 iX3’를 이번에 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1961년 ‘1500’ 모델을 재현한 작고 각진 모양의 키드니 그릴과 1열 앞유리 아래 전체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파노라믹 비전, 배터리 용량을 80%까지 21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800V 고전압 배터리 장착 등이 특징이다.

BMW는 2027년까지 총 40종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에 노이어 클라쎄를 도입키로 했다.

뉴 iX3 50 x드라이브의 경우 유럽(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805km 주행할 수 있다. 전자 아키텍처에는 슈퍼브레인으로 불리는 네 개의 고성능 컴퓨터가 갖춰져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편의 기능 등의 처리 능력이 대폭 업그레이드 됐다.

벤츠는 간판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GLC’의 첫번째 순수 전기 SUV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공개했다. GLC 400 4매틱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유럽(WLTP) 기준 713km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이 차량에는 인포테인먼트와 자율 주행부터 차량 편의 기능, 충전까지 모든 측면을 통합해 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운영체제 ‘MB.OS 슈퍼브레인’이 탑재돼 있다.

폭스바겐은 이번 IAA에서 순수전기 SUV ‘ID.크로스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고, 내년에 엔트리 전기차 가운데 가장 먼저 출시할 ‘ID.폴로’도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엔트리 전기차 4종을 포함해 총 9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자동차 기술 전문지 카테크의 유영준 발행인은 “그동안 중국 전기차 회사의 압도적인 우위 속에 전통의 자동차 기업인 BMW, 벤츠 등 독일 자동차회사들이 전기차 기술혁신에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면서 “경제성을 강조한 중국차와 달리 독일차들은 향후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뮌헨(독일)=배동진 기자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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