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섬에 갇혔어요” 한밤중 해경에 걸려온 다급한 전화
9일 거제구조라해수욕장 물놀이 10대 2명
고무튜브 타고 있다가 조류에 떠밀려 고립
뒤늦게 일행이 통영해경에 신고 구조 성공
거제구조라해수욕장에서 고무튜브를 타고 물놀이하던 10대 2명이 조류에 떠밀려 무인도에 고립됐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한밤중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10대 2명이 조류에 떠밀려 무인도에 고립됐다 해양경찰 도움으로 무사히 귀가했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10시 15분 거제시 일운면 윤돌섬에 고립자 2명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해경은 섬 주변을 수색한 끝에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A(18) 군과 B(18) 군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친구 사이로 오후 8시께 구조라해수욕장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중 조류에 떠밀려 섬에 고립됐다.
이후 뒤늦게 이를 알게 된 일행이 해양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구조 당시 두 사람 모두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제구조라해수욕장에서 고무튜브를 타고 물놀이하던 10대 2명이 조류에 떠밀려 무인도에 고립됐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이보다 앞선 오후 4시 40분께에도 또 다른 2명이 물놀이 중 고무튜브가 터져 윤돌섬에 갇혔다가 구조됐다.
통영해경은 “지난해도 윤돌섬 인근에서 고립, 익수 등 5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면서 “물놀이 시에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긴급 상황을 대비해 휴대전화를 챙겨 비상 연락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통영해경은 해수욕장 폐장 후에도 계속되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오는 19일까지 즉시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