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R&D센터 늘자 '전문직 일자리'도 늘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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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종사자 30만 9000명
5년 만에 5만 명가량 증가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에 전문 직종 근무자가 3년 만에 5만 명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조선업을 중심으로 인재 확보를 위해 R&D센터를 경쟁적으로 부산에 마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8월 부산광역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산시의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수는 33만 9000명을 기록했다.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2022년 8월 기준 28만 9000명, 2023년 30만 9000명, 2024년 32만 6000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특정 분야에서 전문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여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군을 의미한다. 변호사, 의사, 컴퓨터 전문가, 건축사, 간호사 등 다양한 전문직이 포함되며 국가 자격이나 면허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부산 지역의 산업 구조가 고도화되고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수치인 셈이다.

이는 최근 조선업을 중심으로 R&D 인력 충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사들은 부산에 R&D센터를 만들고 전문직 인재들을 경쟁적으로 충원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바이오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대규모 R&D 센터를 부산 강서구에 투자하는 등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여러 기업들이 부산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부산시의 고용률은 58.3%로 전년 동월 대비 0.1%P(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건설 경기 악화가 반영된 듯 건설업 종사자는 11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 실업률은 2.1%로 지난달 대비 1%P 감소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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