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 연속 최고치 경신… 3340선 돌파
11일 거래소 종가 3344.20 기록
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주주 기준 50억 유지 입장 영향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인 11일 전장보다 29.67포인트(0.90%) 오른 3,344.20으로 거래를 마치며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 종가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표시돼있다. 지수는 22.07포인트 오른 3,336.60으로 문을 연 직후 3,344.70까지 치솟으며,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317.77) 역시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코스피 45년 역사를 새로 썼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인 11일 코스피지수는 100일 기자회견에 나선 대통령의 발언을 전후해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종가는 3344.20포인트(P)에 안착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67P(0.90%) 오른 3344.20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 3314.53에서 상승 폭을 키우면서 2거래일 연속 고점 행진을 이어갔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24억 원, 8045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조 1313억 원을 순매도했다.
지수는 개장하자마자 전장 대비 22.07P(0.67%) 오른 3336.60에서 출발해 일찌감치 3340선을 돌파했다. 장중 최고가인 3344.70까지 치솟았으나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이날 오전 10시 53분 3311.86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주주 기준에 대해 “굳이 50억 원 기준을 10억 원으로 반드시 내려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국회의 논의에 맡기도록 할 생각”이라며 확답은 하지 않았다. 국회에 결정을 넘긴 데다 전일 급등세에 차익 실현 매물이 속출하며 증시는 장중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3340선을 재탈환했다.
이틀 연속 훈풍을 이어간 건 이대통령이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에 대해 사실상 50억 원 유지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의 기대에 화답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또한 간밤 뉴욕증시에서 오라클 주가가 급등하면서 일으킨 훈풍 역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양도세 관련 입장은 이미 노출된 재료인 만큼 기준 상향과 같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셀온(호재 속 주가 하락) 성격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