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석탄발전 인력 직무전환 지원 ‘시동’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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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O 에너지전환 아카데미’ 개소
석탄화력 폐쇄 위기에 선제적 대응
연내 경남권 150명에 교육 제공 예정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부터 9번째)과 이삼희 하동군 부군수(8번째), 정원희 진주고용노동지청장(10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KOSPO 에너지전환 아카데미’ 개소식을 축하하며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남부발전 제공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부터 9번째)과 이삼희 하동군 부군수(8번째), 정원희 진주고용노동지청장(10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KOSPO 에너지전환 아카데미’ 개소식을 축하하며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남부발전 제공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으로 탈석탄·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남부발전이 석탄화력발전소 운영인력 직무전환 지원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남부발전(KOSPO)은 지난 22일 경남 하동군 남부발전 하동빛드림본부에서 지자체·협력사와 함께하는 ‘KOSPO 에너지전환 아카데미’ 개소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과 이삼희 하동군 부군수, 정원희 진주고용노동지청장, 주요 협력사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석탄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에 대응해 운영인력의 직무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에너지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KOSPO 에너지전환 아카데미’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순차적으로 수명이 종료되는 석탄화력발전소 운영인력을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사업 분야 전문가로 양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최신 기술을 반영한 실습실, 발전설비 모형 전시실, 복합 시뮬레이터 등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남부발전은 올해 연말까지 경남권(하동·삼천포 등) 석탄발전소 운영인력 150명에게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남부발전은 석탄발전소 폐쇄로 발생할 수 있는 하동군의 지역경제 위축 우려에 대응하고자 이번 아카데미를 설립했다”며 “아카데미를 통해 지역 주민과 관련 기업에게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사업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상생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에너지 전환을 지역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준동 사장은 “KOSPO 에너지전환 아카데미는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에너지 전환 시대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경제와 동반성장하는 상생의 장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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