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수협은행, 친환경선박 지원 ‘녹색금융 활성화’ 맞손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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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선박 인증 3등급 이상 선박 건조 시 ‘녹색금융상품’ 혜택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 선박의 개념도. 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제공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 선박의 개념도. 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제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 이하 공단)은 수협은행(은행장 신학기)과 ‘친환경선박 지원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해양수산·해운기업의 탄소중립 전환과 친환경선박 보급 확대를 위한 금융 협력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친환경선박 지원을 위한 ‘녹색금융상품’ 개발·투자 확대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3) 데이터 관리 및 정보 공유 △탄소중립 해운 실현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스코프(Scope)는 온실가스 배출 경계 기준으로, 세계자원연구소(WRI)와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가 제시한 국제 기준이다. 스코프1·2는 사업장 내에서 발생하는 직·간접 배출량을 뜻하며, 스코프3 배출량은 원재료 구매, 물류, 폐기물, 투자자산 등 기업 외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포함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본사(세종시 아름동 소재) 전경. KOMSA 제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본사(세종시 아름동 소재) 전경. KOMSA 제공

이번 협약에서 다루는 ‘녹색금융상품’은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약칭 친환경선박법)’에 따라, 친환경선박 인증 3등급 이상을 받은 선박을 건조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정부가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기준에 따른 것이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 3) 데이터를 관리하고, 이 정보를 금융기관과 공유해 녹색금융이 실질적인 감축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국내 유일의 친환경선박 인증기관으로, 선박 및 기자재 인증제도 운영과 온실가스 감축·배출권 확보 컨설팅을 통해 해운업계의 녹색 전환을 이끌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해운기업이 친환경선박 운용에 따른 정책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선박금융을 취급하는 금융기관과 협력해 친환경선박 관련 녹색금융상품 개발과 운용 활성화를 추진해 왔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해양수산 분야의 탄소중립 실현은 금융과 기술, 제도가 함께 가야 가능한 일”이라며 “공단은 앞으로도 정부의 탄소중립 이행과 친환경 국가수송력 확충 기조에 맞춰 녹색금융 기반 친환경선박 투자 촉진과 탄소배출 감축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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