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챙긴다"… 부산시, 지역 투자 기업에 정책AS
박형준 시장, 오리엔탈정공 방문
애로사항 청취·지원 사항 논의
프레스티지 IDC 현장도 점검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가 연구개발(R&D) 센터 건립 등을 통해 지역에 투자한 기업들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들 기업은 앞서 부산시와 협력을 통해 지역 투자를 결정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3일 오후 3시 20분께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주)오리엔탈정공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IDC)을 찾았다. 이번 현장 방문은 비상경제대책회의 등 기업 간담회에서 나온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연결되는지 확인하고, 투자 이후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서다. 박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제기되는 기업 애로사항과 지원 필요 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과 규제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선박용 크레인 시장 점유율 1위인 오리엔탈정공은 1980년 부산에서 설립된 조선기자재 전문 기업으로, 선박용 크레인과 상부 구조물을 제작한다. 시는 지난해 7월 오리엔탈정공 R&D캠퍼스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시는 ‘원스톱기업지원단’을 꾸려 R&D캠퍼스의 건립에 필요한 행정적인 부분을 지원할 프로젝트매니저(PM)를 투입하고 있다. 오리엔탈정공은 250억 원을 투자해 에코델타시티 내 3500평 규모 부지에 자체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완공 시 8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오리엔탈정공 관계자는 “부산시의 R&D캠퍼스 부지 계약 지원과 사회 가치(ESG) 상생 경영 지원사업 영문 인증서 발급 등 적극적인 지원으로 세계적인 선박용 크레인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강서구에 문을 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IDC)은 외국인 자본이 투입된 부산 최초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제약 연구개발(R&D) 센터다. 개원 이후 항체 바이오의약품의 개발부터 임상-상업화-생산을 아우르는 공급 체계를 완성했다. 부산 IDC 관계자는 “시의 지원을 통해 외국인 투자기업이 부산에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현장 점검에서 “투자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부산시가 기업이 뿌리내리고 성장하는 전 과정을 함께할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정책 AS’를 더욱 강화해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