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에서 엘리베이터로 바로 이동
들락날락 연계 어린이 프로그램도

부산시청 4층 옥상정원이 재정비를 마치고 시민에게 개방된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청 청사 4층의 옥상정원이 재정비를 마치고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개방된다.

부산시는 5일 오전 10시 30분 4층 옥상정원에서 개방 행사를 시작으로 시청사 4층 옥상의 하늘정원을 시민에게 본격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하늘정원은 2014년 처음 조성돼 청사 근무 직원들이 이용했다. 청사 보안 대책에 따라 시청사 내부로 출입하려면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해야 해 일반 시민들은 접근이 힘들었지만, 이번에 시청 로비의 엘리베이터를 4층까지 연장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하늘정원은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원과 휴식 공간, 골목놀이마당, 온실교실 등 콘텐츠 공간으로 재단장했다. 시청사 1층의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과 연계한 놀이프로그램과 시청어린이집 어린이들의 정원 체험학습 등도 진행된다.

이날 개방 행사는 박형준 시장과 참여를 신청한 어린이 등 120여 명이 참석해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부산시립합창단의 공연과 경과 보고, 테이프커팅 등으로 진행된다. 하늘정원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시는 옛 시장관사를 지난해 '도모헌'으로 시민에게 돌려준 데 이어 이번에 개방하는 하늘정원이 도심 속 여유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박형준 시장은 "도모헌에 이어 시청사 옥상정원 개방으로 시민들과 함께 15분 도시 부산을 완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