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최저 목표치 미달… 한국인 디지털금융 이해도 ‘낙제점’
50대 가장 높고, 20대 가장 낮아
18일 서울 강남구 빗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한국인의 디지털 금융 이해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저치를 밑도는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전국의 만 19∼69세 남녀 2500명에게 OECD의 디지털 금융 이해력(Digital Financial Literacy) 조사 문항을 풀게 한 결과 전체 평균 점수가 100점 만점에 59.3점으로 OECD의 최저 목표치인 70점보다 크게 부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조사 문항은 인터넷 뱅킹과 가상 자산 등 주요 디지털 금융 서비스·상품에 대한 지식을 확인하고 개인정보 보안과 법적 대응 등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것이 골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평균 60.9점으로 가장 점수가 높았고, 40대(60.8점), 60대(60.5점) 등 순이었다. 반대로 20대는 평균 54.2점으로 연령대 그룹 중 점수가 가장 낮았다. 이들은 특히 개인정보에 대한 경계심이 부족하고 암호화폐의 합법성 여부 등 세부 금융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소비자보호재단 관계자는 “조사 대상자들에게 디지털 금융의 이용 경험을 파악한 결과 은행과 카드의 경우 90% 이상이며 금융투자와 보험도 각각 이용률이 73%와 66%에 달했다”며 “디지털 금융이 대거 보편화한 상황에도 정작 기본적 이해력이 부족해 연령 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