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향상’ 도시 정책 겨루는 국제대회
도시종합 부문 금상·기준상 2관왕 ‘영예’

부산시는 지난 18~21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리브컴 어워즈’ 최종 본선에서 ‘도시 종합’ 부문 금상과 ‘지속 가능한 계획·관리 정책’ 부문 기준상을 수상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 ‘15분 도시’ 정책이 공동체 조성에 관한 세계 각국 도시의 우수 정책을 평가하는 국제 대회인 ‘2025 리브컴 어워즈’에서 금상 등 2관왕을 달성했다.

부산시는 지난 18~21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리브컴 어워즈’ 최종 본선에서 ‘도시 종합’ 부문 금상과 ‘지속 가능한 계획·관리 정책’ 부문 기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리브컴 어워즈는 유엔환경계획(UNEP)의 공인을 받은 국제 대회로, 1997년 시작돼 올해 23회째를 맞았다.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세계 각국 도시와 지방정부가 추진한 우수 정책을 평가한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는 전 세계 52개국에서 281개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중 부산을 포함한 30개 도시의 37개 프로젝트가 본선에 올랐다.

부산시는 ‘도시 종합’ 부문에서 인구 100만 명 초과 도시인 ‘E 카테고리’의 본선에 올라 오스트리아 빈, 브라질 상파울루, 중국 바오딩 등 유명 도시와 경쟁한 끝에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 기준은 △경관·공공공간 개선 △예술·문화 등 유산 관리 △환경, 기후변화 완화·녹색경제 △커뮤니티 참여·역량 강화 △건강한 생활 방식 △지속 가능한 계획·관리 정책 등 6가지다. 이 중 부산시는 ‘지속 가능한 계획·관리 정책’ 기준에서 본선 진출 30개 도시 중 최고점을 받아 기준상도 수상하게 됐다.

부산시는 지난 20일 본선 발표에서 △도보 기반의 행복한 공동체 구현을 위한 ‘15분 도시 해피챌린지’ △옛 미군 부대를 시민의 공간으로 전환한 ‘부산시민공원’ △와이어 폐공장을 문화공장으로 조성한 ‘F1963’ △환경 보호와 노인 일자리를 함께 해결한 ‘우리동네 ESG 센터’의 사례를 소개했다.

시에 따르면 심사위원단은 “부산의 15분 도시는 지속 가능성을 시민의 일상과 연결한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모델로, 다른 도시들이 참고할 만한 모범적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