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1000억 규모 필리핀 홍수조절사업 수주
민다나오섬 따굼시 일대 건설
필리핀서 잇딴 수주로 경쟁력 강화
필리핀 민다나오섬 따굼시 일대에 설치될 예정인 홍수조절시설의 조감도.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은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DPWH)가 발주한 1000억 원 규모의 인프라 토목공사인 ‘따굼 홍수조절사업’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 델 노르테주 따굼시 일대의 상습적인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제방과 교량을 건설하고 하천을 준설·확장하는 공사다. 공사금액은 1032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필리핀 정부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피해 급증에 따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주요 하천 유역의 상습 침수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와 비슷한 사업인 ‘팜팡가 홍수조절 공사’도 HJ중공업이 수주해 지난해 4월에 성공적으로 준공하였다.
HJ중공업은 1973년 국내 기업 최초로 필리핀 건설시장에 도전했다. 이후 도로와 항만, 댐, 공항, 조선소 등 80여 건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필리핀 정부와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는 평가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따굼 홍수조절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해 해외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