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우주항공 제조창업 지원센터 구축 설계비 확보
설계비 5억 원 국회 본회의 통과
365억 규모…2029년 준공 목표
우주항공 창업 기업 어려움 해소
사천 첨단우주항공 제조창업 지원센터(인큐베이팅센터) 조감도. 사천시 제공
경남 사천시 첨단우주항공 제조기업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센터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4일 사천시에 따르면 첨단우주항공 제조창업 지원센터(인큐베이팅센터) 구축을 위한 설계비 5억 원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번 사업은 국비 150억 원, 지방비 215억 원 등 총사업비 365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경남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사천지구로, 연면적 약 1만㎡ 규모의 인큐베이팅센터를 건립해 창업 기업의 육성을 견인할 계획이다.
경남은 국내 우주항공산업 생산의 약 75%를 담당하는 국가 핵심 거점이다. 특히 사천시는 전국 최대의 우주항공산업 집적지로, 지난해 5월 27일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면서 우주항공 분야 창업 생태계 조성 가능성이 더 커졌다.
하지만 우주항공 창업 기업은 그동안 제품 실증 시설, 초도양산 설비, 공장 부지·건축물·장비 등 막대한 초기 투자비 부담으로 인해 사업화와 성장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첨단우주항공 제조창업 지원센터는 제조 시설 10여 개와 제품 실증 지원, 초기 생산(초도양산) 지원, AI 기반 원가·공정·품질 개선, 앵커기업과 연계한 기술 성장·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창업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천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경남도, 경남테크노파크,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관계 부처, 전문 기관과 연계를 통해 첨단우주항공 제조창업 지원센터를 창업 기업을 위한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동식 시장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사천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해선 기술력 있는 창업 기업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인프라가 필수”라며 “국비 반영을 계기로 사천을 ‘대한민국 우주항공 창업의 메카’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