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이재명 정부 흔들려선 안 돼” 사의…의혹에는 “사실무근”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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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미국 출장서 귀국, 인천공항서 입장 밝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해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전재수 장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해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전재수 장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전 장관은 자신의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거듭 부인했다.

미국 출장에서 귀국한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밝혔다. 이어 “저와 관련된 황당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라면서도 “해수부가, 또는 이재명 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위 사실에 근거한 것이지만,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혹과 관련해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코 없었다”며 “이것은 추후 수사 형태이든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통일교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 8월 김건희 특검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전 장관이 민주당 초선의원 시절인 2018~2019년 사이 통일교 본산인 천정궁을 방문해 한학자 총재를 만났고, 현금 4000만 원가량과 명품 시계 2개를 받아갔다고 진술한 바 있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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