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진상조사 TF 가동…시공사 대표도 사과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사고 나흘 만에 매몰자 4명 모두 수습
“시공·감리 등 전 과정 문제 살필 것”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사흘째인 13일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 서구 치평동 사고 현장을 찾아 취재진에게 사고 후속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사흘째인 13일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 서구 치평동 사고 현장을 찾아 취재진에게 사고 후속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태스크포스(TF)가 가동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현장을 찾아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고, 시공사 대표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발생 사흘째인 13일 광주 서구 치평동 현장을 찾았다. 강 시장은 “희생자 네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슬픔과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관계 부서 TF를 가동해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이번 공사 과정에서 시공·감리·발주 등 전 과정에 걸쳐 안전을 위협하는 잘못된 관행은 없었는지 철저히 살피겠다”며 “희생자에 대한 피해 보상과 유가족의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 방안도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 시장에 앞서 광주대표도서관 시공 업체 대표도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과 입장을 밝혔다. 김찬식 구일종합건설 대표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리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원진과 함께 고개를 숙인 뒤 “사고 원인 규명과 수습,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사의 안전관리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전 직원이 합심해 모든 원인을 밝혀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조성 중이던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공사장 일부가 붕괴해 작업자 4명이 숨졌다. 구조 당국이 13일 매몰자 2명을 수습하면서 사고 사흘 만에 매몰자 4명이 모두 수습됐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