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부산 기업 경영지표 개선… 성장·수익성 모두 확대
부산 강서구 르노 코리아 부산공장. 정종회 기자 jjh@
지난해 부산지역 기업은 성장성과 수익성, 안전성 등의 측면에서 전년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부산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우선 성장성 부문에서 전년 동기 -3.2%였으나 지난해에는 1.9%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총자산증가율은 6.5%로 전년(3.8%)보다 2.7%포인트(P) 늘었다. 유형자산증가율 또한 8.2%를 기록해 2023년(6.5%)보다 1.7%P 올랐다.
수익성 부문에서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이 3.5%에서 4.0%로 상승했으며, 이자보상비율(148.8% → 170.7%)도 증가했다. 아울러 안정성이 개선돼 부채비율(139.5% → 136.5%)이 하락했고, 차입금의존도(37.4% → 36.8%) 역시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매출액증가율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대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2023년 -10.8%의 큰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2024년에는 -2.1%로 감소 폭이 크게 둔화됐다. 중소기업의 경우, 2023년 1.9%였던 매출액증가율이 2024년 4.5%로 증가 폭이 확대되며 더욱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수익성 지표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가 확연히 드러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을 보면, 대기업은 2023년 3.4%에서 2024년 5.0%로 크게 상승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반면 중소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23년 3.6%에서 2024년 3.4%로 소폭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지역 기업의 성장성·수익성·안정성 주요 지표는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대기업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전국보다 낮았으나 안정성은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중소기업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전국보다 높았지만 안정성은 취약한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수익성을 제외한 성장성과 안정성에서 전국 평균을 하회했으며, 비제조업은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모두 전국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액 증가율 기준으로 제조업(2.5%)과 비제조업(1.7%)은 모두 전년 대비 상승 전환했다. 비제조업 가운데서는 건설업과 사업지원서비스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 증가세가 개선됐다. 수익성은 제조업이 전년 수준(5.1%)을 유지한 반면, 비제조업은 2.8%에서 3.4%로 상승했다.
한편 올해부터 기업경영분석 통계에 소기업이 별도로 편제됐다. 부산지역 소기업은 전체 기업의 89.0%를 차지하며, 총자산의 36.2%, 매출액의 24.0%, 영업이익의 12.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