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권익위 청렴도 평가 2등급… 내부 체감도 ‘껑충’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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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2등급
평가 항목 10개 영역 중 8개 만점
직원 횡령 계기로 내부 통제 강화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교육청이 국민권익위원회의 2025년 청렴도 평가에서 전년 대비 점수가 큰 폭으로 오르며 전국 시·도교육청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특히 반부패 정책 추진 성과를 평가하는 청렴 노력도와 내부 교직원이 체감하는 청렴 수준이 평가체계 개편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시교육청은 23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는 매년 민원인·직원 설문을 토대로 한 청렴체감도와 반부패 추진 노력과 성과를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기관 부패 사건 현황을 종합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공공기관 청렴 수준을 매긴다.

이번 평가에서 시교육청은 청렴노력도 10개 영역 가운데 8개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 내부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 체감도 점수는 지난해보다 9.5점 상승하며, 2022년 평가체계 개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상승세를 두고 청렴 추진체계 강화와 내부 통제시스템 작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중순 발생한 공무원 횡령 사건을 계기로 내부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대상자별 청렴 연수를 세분화하고 공감 기반의 청렴 문화 확산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부패 취약 분야 집중 개선’ 영역에서 다른 교육청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이번 청렴도 상승은 모든 직원이 함께 반부패·청렴 문화 확산에 힘을 모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책임·공정·신뢰의 청렴 가치를 업무 전반에 구현해 가장 청렴한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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