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사장 인선 본격화… 최인호 유력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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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후 이르면 내달 임기 시작

한국주택보증공사(HUG)의 사장 인선이 가시화하고 있다. 최인호 전 의원이 유력 후보로 손꼽히는 가운데 신임 사장은 곧 있을 주주총회에서 확정돼 이르면 다음 달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23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HUG의 신임 사장 선임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공운위는 단수 또는 복수로 사장 후보자를 추천해 HUG에 통보할 수 있는데, 이날 회의에서는 단수는 아니고 복수의 사장 후보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HUG는 공운위에서 결정한 후보자들을 두고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후보자 1명을 결정한다. 이후 국토부 장관 임명 제청,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신임 사장을 확정한다. 이렇게 되면 내년 1월 말께 HUG 신임 사장직이 확정될 전망이다.

HUG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후보 7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고 최종 추천 대상자(숏리스트) 5명을 공운위에 추천했다. 여기에는 최 전 의원과 함께 국토부나 금융권 인사 등이 포함됐다.

HUG 안팎에서는 최 전 의원 인선이 유력하다는 말이 나온다. 부산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최 전 의원 본인이 갑자기 마음을 바꾸지 않는 이상 이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재선까지 8년 의정활동 중 상당 기간을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해 전문성을 갖췄고, 본사가 부산인 HUG를 이끄는 데에도 적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HUG는 유병태 전 사장이 지난 6월 사임한 이후 6개월째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2023년 6월 취임한 유 전 사장은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이고, HUG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미흡’ 평가를 받으면 기관장 해임 건의 대상에 오르자 먼저 사의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HUG는 최근 발표된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리스크 관리 부문 부진으로 미흡(D) 등급을 받으며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D등급으로 분류됐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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