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해피콜버스 탑승, 송미령 장관 “내년엔 AI기술로 최적 노선 제공할 것”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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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지역주민들과 간담회
수요응답형 교통 관련 주민들 건의사항 청취
“호출 좀더 쉽게 하고 집 가까운 곳 승하차”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2월 24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을 찾아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으로 운영 중인 해피콜버스를 타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2월 24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을 찾아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으로 운영 중인 해피콜버스를 타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2월 24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을 찾아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으로 운영 중인 수요응답형 교통(DRT) 이용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들었다.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은 전국 교통 취약지역 82개 군에 천원택시, 소형버스 등을 활용하여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 수요응답형 교통이란 이용자의 호출 또는 예약에 따라 실시간 경로를 설정해 운행하는 교통이다.

평창군은 방림면 마을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수요응답형 교통인 ‘해피콜버스’를 도입했다.

앱이나 전화로 호출하면 실시간 콜버스가 배차되고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이 가능하다. 기존 노선형 버스가 배차 간격이 너무 넓어 불편했던 점이 개선됐다.

송 장관은 이날 방림면 DRT 해피콜버스를 직접 탑승해 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콜버스 도입 이후 병원 방문이나 장보기 같은 일이 한결 수월해졌다는 의견과 함께, 주민 대다수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호출을 좀더 쉽게 하고, 집과 가까운 곳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농촌 지역에서 이동권은 주민들의 일상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복지이자 정주 여건의 핵심”이라며 “방림면의 사례처럼 주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농촌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송 장관은 “내년부터 기존의 교통 이용현황 등을 분석해 지역특성과 주민 수요에 적합한 최적의 노선·스케줄을 제공하는 ‘AI 기반 수요맞춤형 교통모델’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라며, “AI 기술로 농촌 어디서나 교통 이용이 편리해질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하고 실증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송 장관은 연말연시를 맞아 주민들에게 우리 농산물로 구성된 위문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송 장관은 “오늘 현장에서 주신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내년도 AI 기반 농촌형 교통모델이 농촌 어디서나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핵심 동력이 되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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