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TEP, 부산 지역 대학 인재 정주·취업 환경 진단 보고서 발간
올해 부산 대학 재학생 22만 명
연평균 3% 감소… 유학생은 증가
전공 계열별로 취업률 차이 보여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은 30일 ‘부산 지역 대학 인재 및 산업 구조로 바라본 정주환경’을 주제로 한 정보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BISTEP 제공
지역 대학 인재 양성과 정주를 연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가 본격화한 가운데, 부산 지역 대학생의 진학·취업·정주 양상을 다각도로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부산은 외국인 유학생 비중이 늘고 전공별로 취업 성과에 차이를 보였는데,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인재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은 30일 ‘부산 지역 대학 인재 및 산업 구조로 바라본 정주환경’ 보고서를 통해 부산 지역 대학의 인재 양성 구조와 산업 연계 실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RISE 본격 추진에 맞춰 지역 인재 흐름을 구조적으로 진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 지역 고등교육기관의 신입생 충원율은 2025년 기준 91.8%로 전국 평균보다 5.0%포인트(P) 높았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재적 학생 수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3%씩 줄어 2025년 약 22만 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 유학생 수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5년 기준 부산 지역 외국인 유학생은 약 1만 8000명으로 2021년 대비 4.3%P 늘었다. 재적 학생 대비 비중은 8.6%다. 최근 5년간 부산의 전체 재적 학생 수가 연평균 3% 감소한 데 비해 외국인 유학생 수는 연평균 15.5%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13.6%)을 웃돌았다.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부산 지역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 경쟁력을 일정 수준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학생 창업 지표 역시 변화가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부산 지역 일반대학의 창업 강좌 수는 연평균 11.8% 줄었지만, 강좌 이수자 수는 연평균 19.1%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강좌 수 10.1%, 이수자 수 9.1%)과 비교해 강좌 공급은 줄었으나, 학생들의 창업 교육 수요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취업률은 전공 계열별로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부산 일반대학 가운데 전국 대비 취업률이 높은 전공 중에서도 지역 내 비교에서 상위 20위권에 동시에 포함된 분야는 의약계열(간호학·약학·의학·재활학·한의학), 교육계열(특수교육학), 사회계열(도시·지역학), 공학계열(해양공학·항공학)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 고등교육 체계가 의료·복지, 교육, 도시·해양·항공 분야에서 안정적인 취업 성과와 전국적 경쟁력을 함께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이들 전공이 실제로 지역 정주로 이어지는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짚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전공 소계열별 최근 3년간 취업률과 부산 정주율을 종합해 △상대적 지역 정주형 △상대적 대외 유출형 △상대적 지역 정주·취업 취약형 △상대적 이중 취약형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를 토대로 전공 특성에 맞는 인재 유치 전략과 지역 산업 연계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은영 BISTEP 선임연구원은 “지역 대학 인재가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 교육 혁신과 취업 지원 강화는 물론, 산업 생태계 확장과 고용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층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