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연희·창작 국악으로 새해 여니 “GOOD이로구나!”
부산국악원 새해맞이 공연
1월 3·10일 ‘굿이로구나!’
예인집단 아라한 ‘오늘의 광대’
우리소리 바라지 ‘비손: 축원’
예인집단 아라한의 ‘대단한 놀이판: 오늘의 광대’ 공연 모습.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창작 국악 그룹 우리소리 바라지의 ‘비손: 축원’ 공연 모습.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새해 운수 대통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국립부산국악원의 대표적인 행사 ‘굿(GOOD)이로구나!’가 새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오는 1월 3일과 10일 두 차례 오후 3시에 각각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 무대에 오르는 전통 연희와 창작 국악 공연이다. ‘굿(GOOD)이로구나!’는 전통문화예술의 원형이 담긴 ‘굿’을 무대화한 것으로, 2017년 시작해 어느 새 9년 차를 맞는다.
예인집단 아라한의 ‘대단한 놀이판: 오늘의 광대’ 공연 모습.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1월 3일 공연은 예인집단 아라한의 ‘대단한 놀이판: 오늘의 광대’이다. 100세 잔치를 맞은 사자춤의 주인공 ‘일석’과 ‘이조’를 중심으로 사자춤, 죽방울놀이, 살판, 버나놀이, 판굿, 줄타기 등 전국 팔도의 놀이꾼들이 연행하는 다채로운 전통 연희로 구성한 작품이다. 경기도 구리시에 기반을 둔 예인집단 아라한은 한국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젊은 예인들로 구성된 공연 단체이다.
창작 국악 그룹 우리소리 바라지의 ‘비손: 축원’ 공연 모습.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1월 10일 공연은 창작 국악 그룹 우리소리 바라지의 ‘비손: 축원’이다. ‘비손’과 ‘축원’은 바라지가 창작한 국악곡으로, 전통 굿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비손’은 두 손을 비비며 비는 행위를 뜻하며, 조상과 신령에게 정성을 다해 치성을 올리는 마음을 소리로 형상화한 곡이다. ‘축원’은 굿판에서 무당을 곁에서 돕는 ‘바라지’의 이미지와 축원의 기능을 결합한 제목으로, 인간의 수명·곡물·번영을 주재하는 제석신에게 복과 안녕을 비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국립부산국악원의 새해맞이 공연 ‘굿(GOOD)이로구나!’ 포스터.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공연 기간 로비에서는 새해맞이 신년 운세 뽑기 체험이 진행되며, 티켓 1매당 1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공연별 사전 예매자는 선착순으로 2026년 패브릭 달력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관람료는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다. 부산 시민은 50% 할인된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