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금 52억 원은 돼야”…서울 아파트값이 원인?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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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재정연구원 5000명 대상 설문조사
1등 당첨금 만족 45%, 불만족 33%로
불만족 응답자 “1등 당첨금 더 올려야”

로또복권 1등 당첨금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1등 당첨금이 52억 원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클립아트코리아 로또복권 1등 당첨금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1등 당첨금이 52억 원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클립아트코리아

로또복권 1등 당첨금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1등 당첨금이 52억 원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22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만 19∼64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현재 약 20억원 수준인 로또복권 1등 당첨금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45.3%였고, 불만족은 32.7%였다.

‘당첨금에 불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대부분(91.7%)은 당첨금을 높여야 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적정 당첨금은 평균 52억 2000만 원으로, 1년 전 조사(28억 9000만 원)보다 크게 올랐다.

당첨금 기대치가 높아진 것은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이 약 52억 원이라면 세금을 제외하고 실제로 손에 쥐게 되는 금액은 35억 원 수준이다. 이는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 아파트 가격과 맞먹는다.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1등 당첨 확률을 낮추는 방식(50.3%)과 복권 가격을 인상하는 방식(49.7%) 두가지에 대해 선호도가 비슷했다.

이와 함께 최근 1년 내 로또복권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에서는, 당첨금이 오르더라도 기존 구매액을 유지하겠다는 비율이 60.3%로 가장 많았고, 구매액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27.1%였다.

로또복권 구매 경험이 없는 이들 중에서는 30.2%가 당첨금 상향 시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연구원은 “로또복권 당첨금 규모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은 편으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당첨금 상향 요구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당첨금 인상은 비구매층의 신규 유입을 유도해 로또복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연구용역 보고서를 지난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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