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노쇼 사기 범죄 조직 49명 구속
캄보디아 압송 피의자 구속
법원 “증거 인멸·도주 우려”
노쇼 사기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 73명(부산닷컴 1월 23일 등 보도) 중 부산에서 수사 중인 49명에 대해 부산지방법원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부산지방법원은 25일 캄보디아 노쇼 사기 범죄조직 관련 영장실질심사를 하고 피의자 49명 전원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주된 구속 사유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다. 피의자 중 상당수가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었다고 판단했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영장실질심사에는 영장 당직 법관인 남재현 부장판사와 영장전담판사인 엄성환 부장판사, 하성우 부장판사 등 총 3명이 심문에 나섰다.
앞서 경찰은 지난 23일 캄보디아에서 스캠(사기), 인질 강도 등에 가담한 혐의로 한국인 73명을 전세기에 태워 국내로 강제 소환했다. 이 가운데 49명은 부산에서 조사를 받았다. 부산경찰청은 압송 다음 날 이들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관공서 공무원을 사칭하며 특정 업체로부터 물품을 대리 구매해 달라고 속여 돈을 챙기는 ‘노쇼 사기’ 범행 가담자들이다. 피해자는 194명, 피해액은 69억 원으로 추정된다.
부산지방법원 관계자는 “변호인 접견실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피의자들의 방어권 보장에 소홀함이 없도록 했고, 경찰과 협조를 통해 청사 방호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