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공공 라면 카페 ‘끼리라면’에 물품 기부 잇따라
양승인부산흉부외과, 수정4동어린이집, 우리돼지국밥 최근 라면, 후원금 등 전달
고립 위험 가구의 사회적 연결망 회복을 위해 부산 최초로 설립된 공공 라면 카페 동구 ‘끼리라면’에 지역의 라면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끼리라면’은 누구나 무료로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동구청이 세우고, 초록우산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시설로, 지난해 6월 동구 수정동의 한 산복도로 인근에 문을 열었다.
부산 동구는 지난달 21일 양승인부산흉부외과(병원장 양승인)가 은둔형 외톨이와 고립된 이웃을 다시 사회와 연결하고,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주민사랑방 역할을 하는 ‘끼리라면’에 후원금 50만 원과 소정의 라면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양승인부산흉부외과(부산진구 서면로 64)는 흉부외과 전문 의료기관으로,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힘쓰고 있다.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부산 동구 수정4동어린이집(원장 김경인)이 새해를 맞아 ‘끼리라면’에 라면 210개를 기부했다.
수정4동어린이집은 원아와 학부모, 교직원이 정성껏 모은 성금으로 라면을 구입해 전달했으며, 어린이집 측은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며 나눔의 의미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지역 내 맛집으로 유명한 우리돼지국밥(대표 주효정)이 ‘끼리라면’에 후원금 50만 원을 기부했다.
우리돼지국밥은 초량 육거리에 위치한 부산 지역 50년 전통의 동구 대표 음식점으로, 평소에도 지역사회 나눔과 상생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돼지국밥 주효정 대표는 “동구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만큼 지역에 보답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끼리라면’을 알게 돼 기부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의 복지사업 ‘끼리라면’은 인기 속에 오는 4월 2호점(범일동), 하반기엔 3호점(수정동) 추가 개설이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부산 남구에서 비슷한 사업이 시작되고, 여러 지자체가 현장 답사 등 벤치마킹에 나서는 등 ‘부산발 복지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도 보인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