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기테크 투자쇼’에 수도권 투자사 200곳 몰린다
부산 기업과 연결 대규모 행사
29일부터 아스티호텔서 개최
벤처캐피털 등 263개 사 소속
KAIA ‘투자자 서밋’ 열려 관심
올해 부기투자쇼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지난해 행사 모습. 부산시 제공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부산 기업와 수도권 투자사를 잇는 대규모 행사인 ‘부기테크 투자쇼’에 수도권 중심의 200여 개 투자사들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다양한 규모의 투자 성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투자쇼는 또 국내 최대 규모 액셀러레이터(AC)협회의 정기 포럼과도 연계해 열려 전국 투자자의 눈이 부산으로 쏠릴 전망이다.
부산시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창투원)은 오는 29~30일 동구 아스티호텔 부산에서 ‘2026년 부기테크 투자쇼 X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부산시 자펀드 운용사,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KAIA) 소속 투자사 등 200여 명의 부산, 수도권 투자사가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시와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AC)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창투원이 주관한다. 부산 대표 기업설명회(IR) 프로그램인 투자쇼와 KAIA의 ‘스타트업 투자자 전문가 포럼’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투자쇼는 부산 지역 기업 정보가 부족한 수도권 투자자에게 수요에 맞는 부산 기업을 발굴해 소개하고, 지역기업을 대상으로는 집중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지역 창업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투자쇼는 △투자 IR △현장상담회 △네트워킹 △후속 밋업으로 이어지는 4단계 밀착 케어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특히 현장에서 투자자의 반응을 즉각 체크해 실질적인 투자 상담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미팅을 지원하는 등 사후 관리를 강화했다. IR을 기업 성장 단계, 업종별로 세분화해 투자사 매칭 가능성도 높인다. 창투원 관계자는 “투자자가 자신의 주력 투자 분야와 단계에 맞는 기업을 한자리에서 집중적으로 검토할 수 있게 해, 투자 결정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투자쇼는 정부·지자체 주도로 지역 유동성이 풍부해진 시점에 열려 수도권 투자자들의 관심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가 조성한 창업 투자 벤처펀드 규모는 최근 5년간 8200억 원가량 급증했다. 2000년부터 2020년까지 20년간 조성한 벤처펀드는 5200억 원 규모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최근 5년간 부산에 얼마나 유동성이 풍부해졌는지 알 수 있다. 또 부산에는 지난해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출범하고, 3000억 원 규모의 ‘미래성장벤처펀드’가 결성되는 등 투자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이번 투자쇼는 KAIA의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는 점에서 부산 기업의 투자 유치 가능성이 한층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KAIA는 AC, 벤처캐피털(VC), 기술지주사 등 총 263개 사가 소속돼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AC 협회다. KAIA가 대규모 정기 투자사 행사를 지역에서 여는 것도 처음이다. 서종군 창투원장은 “올해는 투자쇼를 통해 부산 기업들이 지역이라는 한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