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이공휘 어르신, 부산 371호 나눔리더 가입하며 5000만 원 기탁
해운대구 저소득 청소년 위해 장학금 지원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인 이공휘(91) 어르신이 지난 23일 해운대구 저소득 청소년들을 위해 장학금 5000만 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수태·부산사랑의열매)에 기탁하며 부산사랑의열매 나눔리더 371호로 가입했다.
이날 해운대구청에서 개최된 가입식에는 이공휘 기부자와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박선욱 부산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이 참석해 나눔의 뜻을 함께했다. 성금 5000만 원은 해운대구 지역 저소득 청소년 100명에게 1인당 50만 원씩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공휘 씨는 어린 시절 이북에서 내려와 전쟁을 겪으며 배움의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했던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전쟁과 가난 속에서 공부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했던 시간이 늘 마음에 남아 있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공부하는 청소년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께서 지역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더욱 뜻깊다”며 “이 장학금이 청소년들의 꿈을 키우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선욱 부산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이공휘 기부자님의 삶의 여정과 함께한 이번 기부는 금액을 넘어 깊은 울림을 준다”며 “나눔리더로서 보여주신 기부자님의 실천이 지역사회에 나눔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리더는 2017년부터 시작된 사랑의열매 모금프로그램으로 나눔을 통해 우리 사회의 희망을 밝히고자 1년 내 100만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약정한 개인기부자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