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공급망 위기 대응해 민관합작 ‘동유럽 물류거점’ 확보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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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LX판토스·KIND 등 K협의체 합작
폴란드 카토비체에 해외 물류거점 구축

폴란드 카토비체 물류센터 조감도. 해수부 제공 폴란드 카토비체 물류센터 조감도.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물류기업(LX판토스)의 원활한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폴란드 카토비체 물류센터 투자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동유럽 내에 최초로 확보된 우리나라 ‘공공지원 물류시설’인 폴란드 카토비체 물류센터는 10만 8951㎡(약 3만 3000평) 규모로 총 5개 동으로 구성된 대형 물류시설이다. 2개 동은 지난 6일 매입 완료됐으며, 3개 동은 올해 2분기(4~6월)에 준공 예정이다.

투자는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금융 지원과 더불어 LX판토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이 포함된 K협의체(컨소시엄)가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성사됐다. 이번 투자는 국정과제 및 ‘2030년까지 해외 공공지원 물류시설 40개소 투자 목표’로 지난해 12월 발표된 ‘글로벌 물류공급망 거점 확보 전략’의 이행을 위해 추진됐다.

폴란드 카토비체는 그단스크항으로부터 약 500km 떨어진 폴란드 최대 산업지대인 실레시아(Silesia)주의 중심지로, 독일·체코 등 인접 국가와 연결성이 뛰어나다. 이번 물류 거점 확보로 동유럽 내 우리 수출입 물류를 더욱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추진 시에도 우리 기업의 물류 공급망 전초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해 해양진흥공사 및 부산항만공사와 물류기업 간의 합작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해외 ‘공공지원 물류시설’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도네시아 자바(2개소), 미국 LA·돌턴·시카우커스·서배너·애틀란타 등 10개소로 늘어났다. 앞으로도 물류 거점 다변화를 위해 동유럽, 동남아 등 핵심 국가에 물류시설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동유럽 물류거점 확보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동유럽에 더욱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작년에 수립한 대책의 충실한 이행과 국제적인 물류 공급망 불확실성 대응을 위해 우리 물류기업의 해외 물류 기반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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