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다시 달린다
13일 남자 1000m 준준결승
임종언 유력 우승 후보 꼽혀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에 출전한 임종언.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혼성계주의 불운을 떨치고 다시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13일 오전(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여자 500m와 남자 1000m에서 이번 대회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윤재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열린 예선에서 순항했다. 여자 500m에 나선 최민정·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이 모두 준준결승에 올랐고, 남자 1000m의 임종언(고양시청)·황대헌(강원도청)·신동민(고려대) 역시 전원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남자 1000m는 대표팀이 금메달을 정조준한 전략 종목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신성’ 임종언이다. 임종언은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예상한 쇼트트랙 1000m 우승 후보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으로 태극마크를 단 그는 이번 대회서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베테랑 황대헌 역시 과감한 몸싸움 대신 안정적인 레이스로 실수를 최소화했다.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은 신동민도 군더더기 없는 주행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여기에 ‘세계 최강’ 윌리엄 단지누(캐나다)가 이번 대회 초반 2025-2026 ISU 월드투어에서 보여준 압도적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점도 한국엔 호재다. 단지누는 혼성 계주에서 이탈리아에 금메달을 내줬다.
여자 500m는 최민정과 김길리 등을 앞세워 메달을 목표로 한다. 최민정은 대회를 앞두고 스타트 보완 등 단거리 훈련에 집중했고, 월드투어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