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부산 취업자 2만 명 증가… 사회복지서비스업 많이 늘어
제조·건설업 4만 3000명 줄어
전국 취업자 10만 8000명 늘어
1월 전국의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0만 8000명 늘어났으며, 그중에서 부산의 취업자는 2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뜻 부산의 취업 상황이 많이 개선된 것 아니냐고 볼 수 있는데, 제조업 취업자가 2만 2000명 줄어드는 등 속사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 8000명 증가했다. 증가 폭은 2024년 12월(-5만 2000명)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17만 5000명 감소했다. 경력직 선호가 강화되고 수시 채용이 늘면서 청년층 고용은 장기간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에서 9만 8000명 줄어들며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데이터처 빈현준 사회통계국장은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신입 직원 채용이 둔화한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부산 취업자는 1월에 2만 명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은 2만 2000명, 건설업은 2만 1000명 각각 감소해 경제의 핵심 분야에서 취업자가 많이 줄어들었다.
대신 ‘사업개인공공서비스및기타’에서 4만 3000명이 늘어났다. 이곳에는 보건·사회복지·공공행정·사업시설관리 등의 업종이 있는데 재가복지센터 사회복지서비스업 노인일자리 등에서 인력이 많이 증가했다.
이처럼 부산에서는 제조업·건설업 분야 취업자가 줄고 보건·사회복지 분야 일자리가 늘어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또 1월 부산의 자영업자는 2000명, 무급가족종사자도 2000명 각각 줄었다. 부산의 자영업자는 그동안 꾸준히 감소해왔기에 1월에는 비교시점의 영향으로 오히려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