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결성 벤처투자, 출자금 4.5배 회수 성공...지역성장 펀드 재투자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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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청산 예정
350억 원가량 회수
“1000억 원대 펀드 재투자”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2015년 부산시가 결성한 벤처투자가 출자금 대비 4.5배의 투자금을 연내 회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를 1000억 원 규모의 모펀드 조성에 다시 투자해 지역벤처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부산시는 2015년 결성한 ‘스톤브릿지이노베이션쿼터투자조합’이 오는 10월 청산을 앞두고 있으며, 출자금 대비 4.5배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조합은 총 310억 원 규모로 결성됐으며(부산시 100억, 성장금융 100억, 우리홈쇼핑 100억, 스톤브릿지벤처스 10억), 현재까지 310억 원 중 279억 원이 배분 완료됐다. 부산시는 이미 90억 원을 회수했으며, 올해 총 350억 원 상당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출자 원금 대비 4.5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2021년 회수를 완료한 피투자기업 ‘고바이오랩’과 2025년 코스닥 상장 후 회수 진행 중인 피투자기업 ‘리브스메드’의 성장에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기업 고바이오랩은 투자금 19억 9000만 원 대비 192억 2000만 원을, 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는 투자금 42억 8000만 원 대비 627억 2000만 원을 회수했다.

시는 회수 재원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성장펀드’ 공모에 참여, 1000억 원 규모의 모펀드 조성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시는 10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모태펀드로부터 최대 60%(약 600억 원)를 지원받고 나머지는 부울경 지자체와 지역 대학, 금융기관 등 민간 출자자를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초광역형 펀드 조성을 위해 울산시, 경남도와 참여 여부를 논의 중이다. 3월 중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시 벤처투자팀 관계자는 “2030년까지 펀드를 지속 조성해, 2조 원 규모의 펀드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부산벤처투자 비율을 지역내총생산(GRDP) 수준인 4.7%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회수 성과는 공공이 출자하고 민간이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구조가 큰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펀드 조성–투자 연계–후속 지원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역 창업 생태계를 한 단계 더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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