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농산물 인증 받고 싶어요’…농진원 지원사업에 650건 신청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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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갱신 희망 농가 모집 7000호 접수
선정된 농가에 맞춤형 현장지도 등 진행
6~7월 최종심사 8월 인증서 발급 예정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저탄소 농산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제공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저탄소 농산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제공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2026년 상반기 저탄소 농산물 인증 지원사업’ 신규·갱신 희망 농가를 모집한 결과, 총 650여 건이 신청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업인들이 자신이 키운 농작물이 ‘저탄소 농산물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농진원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모집은 1월 26일부터 2월 20일까지 4주간 진행됐다. 특히 신규 인증은 약 240건 내외를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380여 건(약 3000호 농가)이 신청해 모집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 갱신 신청을 포함하면 총 650여 건(약 7000호 농가)이 접수돼, 저탄소 농업에 대한 현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저탄소 농산물 인증은 친환경(유기농·무농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취득한 농가가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경우,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인증 농가는 저탄소 인증 마크를 부착해 탄소 저감 농산물임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이를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최근 기후 위기 대응이 강조되면서 농업 현장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 모집 결과는 농업 현장에서 탄소 저감 실천이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농진원은 3월 중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참여 농가 수, 적용 저탄소 농업기술 수, 관련 교육 이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결과는 3월 20일 농진원 누리집을 통해 발표하고 개별적으로 안내한다.

선정된 농가를 대상으로 4월부터 5월까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맞춤형 현장 지도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농가별 저탄소 농업기술 적용 현황을 분석하고 온실가스 감축량을 객관적으로 산정해 인증 심사에 필요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보고서’의 작성을 지원한다.

이후 6~7월 최종 심사를 거쳐 품목별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적게 배출한 농가를 적합 농가로 확정하고, 8월 중 저탄소 농산물 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안호근 원장은 “농업인의 탄소 감축 실천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저탄소 농산물 인증이 농가 소득 증가와 가치 소비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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