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낮을수록 ‘외로움 느낀다’…월 100만원 미만 가구 58%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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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사회조사 결과 등 분석
100만원 미만 가구, 고소득층 1.7배
인간관계 만족도에서도 소득별 차이

우리 사회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도 소득 수준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낮을수록 외로움을 체감하는 비율이 높고, 빈도도 잦았다. 클립아트코리아 우리 사회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도 소득 수준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낮을수록 외로움을 체감하는 비율이 높고, 빈도도 잦았다. 클립아트코리아

우리 사회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도 소득 수준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낮을수록 외로움을 체감하는 비율이 높고, 빈도도 잦았다.

2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사회조사’ 등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13세 이상 인구 중 ‘평소 외로움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은 소득이 낮을수록 높아졌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외로움 체감도는 57.6%로, 전체 평균(38.2%)보다 20%포인트 정도 높았다. 600만원 이상 가구(33.0%)의 약 1.7배 수준이다.

100만원 미만 가구 가운데 △12.0%는 ‘외로움을 자주 느낀다’고 답했고 △45.6%는 ‘가끔 느낀다’고 응답했다.

특히 외로움을 자주 느낀다는 응답은 100만원 미만 가구가 가장 높았다. 소득 100만∼200만원 가구(6.6%)의 배 수준이었다. 소득 최하위층에서는 외로움을 일시적 감정으로 느끼는 것보다 반복적으로 느끼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소득이 증가할수록 외로움을 느낀다는 응답 비율은 하락했다.

△월 소득 100만∼200만원 미만 가구는 44.9%였고 △200만∼300만원 미만 가구는 39.7%였다. 이어 △300만∼400만원 미만과 400만∼500만원 미만 가구는 각각 36.7%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500만∼600만원 미만과 600만원 이상 가구는 각각 32.3%와 33.0%로 낮았다.

소득 수준이 정서적 안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최저 소득 구간에는 은퇴한 독거노인 등 고령층이 다수 포함돼 있어 노인 빈곤 문제가 극심한 사회적 고립으로 직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초고령층에서 외로움 체감도가 가장 높았다. 50대(41.7%), 60대(39.5%), 70대(41.7%)는 40% 안팎이다가 80세 이상(52.2%)에서 크게 뛰었다.

인간관계 만족도에서도 소득별 격차가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 가구에서 인간관계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7.8%에 불과했다.

반면 100만∼200만원 미만은 44.1%, 200만∼300만 원 미만은 50.1%로 소득이 증가할수록 만족도도 함께 높아졌다.

300만∼400만원 미만 가구는 55.6%, 400만∼500만원 미만은 55.8%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500만∼600만 원 미만은 61.0%에 달했다. 600만원 이상 가구의 인간관계 만족도는 65.7%로 가장 높았으며, 100만원 미만 가구의 약 1.7배에 달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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