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일대 산불 피해지에 나무 심었다
경남도 산청 시천면서 나무심기 행사
“산 가꾸는 일은 희망·미래·안전이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20일 산불피해지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나무심기를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산불 피해지에 나무를 심는 것은 희망이자 미래이며 안전이다.”
경상남도는 20일 산청군 시천면 산불피해지에서 ‘2026년 봄철 나무심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박완수 경남지사와 이승화 산청군수, 신종철 도의원, 조균환 군의회 부의장, 산림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편백 등 3000여 그루를 심으며 범도민적 나무심기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박 지사는 훼손된 산림의 조속한 복구와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식목일을 즈음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 산불로 훼손된 산림을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산청 산불 발생 1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에서 박 지사는 편백 등을 직접 심으며 산림 회복 의지를 밝혔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20일 산불피해지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편백을 심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 지사는 “산을 가꾼다는 것은 우리의 희망과 미래를 가꾸는 것과 같고, 우리 생활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오늘 나무 한 그루를 심는 일이 곧 미래의 희망을 만들고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산불과 이후 발생한 수해로 이 일대에 산사태 우려가 있었던 만큼, 산림을 잘 가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올해 총 209억 원을 투입해 1766ha(헥타아르)의 산림에 편백과 낙엽송 등 337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는 산림 경관 복구를 넘어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탄소 흡수원을 확충하고, 재해에 안전한 경제림을 조성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