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천재’ 김효주 LPGA 2주 연속 우승…포드 챔피언십 2연패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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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다와 2주 연속 우승 경쟁
2타 차 승리로 시즌 2승 선착
통산 9번째 정상, 첫 시즌 다승
7년 만 한국 3개 대회 연속 우승
전인지 5위·윤이나 6위 ‘톱10’


김효주가 30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 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P연합뉴스 김효주가 30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 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P연합뉴스

김효주가 30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 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AFP연합뉴스 김효주가 30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 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AFP연합뉴스

‘골프 천재’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에 가장 먼저 올랐다. 김효주가 개인 통산 한 시즌 2승을 달성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김효주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 클럽(파72·66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넬리 코르다(미국·26언더파 262타)를 2타 차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3만 7500달러(약 5억 1000만 원)다.

이날 우승으로 김효주는 지난주 파운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포드 챔피언십에선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LPGA 투어 통산 9번째 우승을 일군 김효주는 처음으로 한 시즌 ‘2승’을 거두는 기쁨도 맛봤다. 김효주는 2014년 비회원 자격으로 참가해 우승한 에비앙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5, 2016, 2021, 2022, 2023년, 2025년 1승씩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CME글로브 포인트(1268점)와 시즌 상금(93만 9640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69점) 모두 1위로 올라섰다. 현재 4위인 세계랭킹도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블루베이 LPGA에서 이미향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김효주가 파운더스컵과 이번 대회를 제패하며 3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합작한 것은 2019년 2~3월 양희영(혼다 LPGA 타일랜드), 박성현(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고진영(파운더스컵)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김효주의 2주 연속 우승 도전과 함께 최소타 신기록 달성도 관심사였다. 3라운드까지 25언더파 191타로 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했던 김효주는 72홀 최소타(31언더파 257타)에도 도전했으나 이 기록에는 3타 차로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김효주의 기세는 예사롭지 않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국가대표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고, 프로 데뷔 이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LPGA 투어에서도 한국의 대표 주자로 활약해 왔지만 올해 같은 폭발적인 기세는 처음이다.

올해 김효주는 LPGA 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우승을 달성하고, 3위도 한 차례 기록했다. 유일하게 3위 안에 들지 못한 대회는 이달 1일 끝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으로 공동 21위에 올랐다. 그는 프로 데뷔 10년이 훌쩍 넘기고도 진화를 거듭해 만 30세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김효주는 “기분 좋게 피닉스에 왔는데 디펜딩 챔피언으로 우승해서 더 기분이 좋다. 2주 연속 우승은 처음 해봤는데, 말이 안 나올 정도로 기쁘다”면서 “넬리(코르다)와 경쟁을 하지만, 보고 배우면서 쳤다. 덕분에 같이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4위(20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는 5위(19언더파 269타)에 올라 2023년 8월 CPKC 여자오픈(공동 8위) 이후 2년 7개월 만에 톱10에 진입했고, 윤이나는 공동 6위(18언더파 270타)로 지난해 LPGA 투어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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