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물밑 대화 진행중…트럼프 "이란, 매우 간절히 합의 원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하는 카드로 이란을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여전히 타결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CNN 등 외신들은 미국 당국자와 협상 내용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 간 대화 카드가 여전히 살아있다고 보도했다.
한 미국 당국자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 지속적으로 대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합의 도출을 위한 진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상대편(이란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아왔는데, 그들(이란)은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한다"고 주장했다.
CNN은 특히 양측이 다시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이 미국과 이란 간 '2주 휴전' 기간이 만료되기 전 두 번째 대면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을 놓고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파키스탄이 제안한 2주 휴전안을 수용했으며 휴전 기한은 21일까지다.
이 소식통은 이란과 지역 중재자 간 협상이 진전을 보일 경우에 대비해 2차 대면 협상을 위한 일정과 장소를 검토하고 있다며, "상황이 그 방향으로 흘러갈 경우 신속하게 조처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이슬라마바드와 스위스 제네바 등이 잠재적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양국의 물밑 접촉설에 국제유가도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4.16(4.37%) 상승한 배럴당 99.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2.51달러(2.60%) 오른 배럴당 99.08달러에 마감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