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세계 평화·인권 등 '보편적 가치' 외면해선 안돼"
靑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다른 나라 신뢰·존경 쌓아가야"
'이스라엘 군 국제법 위반' 논란 관련 언급으로 해석돼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선도 국가의 반열에 올랐다"면서 "세계 평화와 국제 규범 인권 보호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더는 외면할 수도, 또 외면해서도 안 되는 마땅한 책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주재하면서 "중동 전쟁은 산업 구조 혁신과 공급망 다변화라는 숙제와 함께 우리 외교의 위상과 역할을 새롭게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익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장기적인 차원에서 더 큰 국익을 얻을 수 있도록 다른 나라 국민들 또는 다른 나라의 신뢰와 존경을 차분하게 쌓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 있는 글로벌 선도 국가로서의 책무를 흔들림 없이 그리고 당당하게 이어나가 국격을 높이고 국익을 제대로 지켜내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구체적 사례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미국·이란 전쟁 중 불거진 전쟁과 관련한 인권 침해 의혹 등을 거론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스라엘군의 인권 침해 의혹을 '보편적 인권' 차원에서 지적한 바 있다. 이날 언급한 '장기적 차원에서의 더 큰 국익'도 중동 전쟁 국면에서 당장에는 외교적 논란이 있더라도 궁극적으로는 보편적 인권이라는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