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부산시·KOMEA와 日 최대 조선·해양전시회서 ‘K조선기자재 우수제품관’ 운영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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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日조선업 진출 보고서 발간·‘씨 재팬 2026’ 참가
“AI·친환경 강점 K조선기자재, 日조선업 재건 수요 활용 적기”
日‘온실가스 배출권’ 의무시행·인력부족·설비 노후화도 기회

‘씨 재팬(Sea Japan) 2026’ 행사 관련 사진 자료. 코트라 제공 ‘씨 재팬(Sea Japan) 2026’ 행사 관련 사진 자료. 코트라 제공
씨 재팬(Sea Japan) 홈페이지 내 홍보 사진 캡처 씨 재팬(Sea Japan) 홈페이지 내 홍보 사진 캡처

전통의 조선업 강자였던 일본이 최근 조선업 재건 정책 도입과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면서, 그간 진입 장벽이 높았던 일본 조선 기자재 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코트라(KOTRA, 사장 강경성)는 부산시(시장 박형준), 한국조선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 이사장 강호일)과 함께 22~24 사흘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 조선·해양 전시회인 ‘씨 재팬(Sea Japan) 2026’에 ‘K조선기자재 우수제품관’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울러 코트라는 지난 1일자로 일본 조선 기자재 시장진출 전략을 담은 ‘일본의 조선업 부흥정책과 진출 기회’ 보고서도 발간해 우리 기업의 일본 조선 기자재 시장진출을 집중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1970년대까지 글로벌 조선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던 일본 조선업은 1990년대 한국·중국이 조선업 강자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조선 시장 점유율이 낮아져 작년 기준 5.4%에 그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자국 조선업 재건을 목표로 ‘조선업 재생 로드맵’을 수립하고 2035년까지 자국 선박 건조 능력을 지금의 두 배인 1800만 총톤(톤수의 합계)으로 확대해 선박의 디지털화·탈탄소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도 단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씨 재팬(Sea Japan) 홈페이지 내 동영상 사진 캡처 씨 재팬(Sea Japan) 홈페이지 내 동영상 사진 캡처

일본 정부의 이러한 적극적인 정책 지원에 힘입어 일본 조선사와 선사들 또한 조선업 내 생산 자동화 설비투자, 선박의 자율운항, 탈탄소 선박 실증 등 차세대 선박을 만들고 운영하기 위한 투자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 4월부터 일본 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의무 시행되면서, 일본 조선사와 선주들은 탄소배출 저감 장치나 수소·암모니아·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과 기자재 수요가 높아진 상태다. 특히 인력 부족과 설비 노후화 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 조선 현장에서는 로봇 도입, 자율운항 기술, 데이터 공유 등 디지털 전환 솔루션과 인력 부족 대응을 위한 설비 설계 및 유지보수 간편화 제품 수요도 높다.

코트라는 이러한 변화된 시장 기회를 포착해 정책과 수요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함과 동시에, 일본 최대 규모의 국제 조선해양 전시회인 ‘씨 재팬(Sea Japan) 2026’에 국내 20개 기업과 함께 참가해 K조선 기자재 우수 제품관을 운영한다. 이를 계기로 일본 조선 기자재 시장진출 지원을 본격화하고, 향후 친환경·차세대 선박기자재 분야를 중심으로 한·일 간 산업 협력 기반도 확대할 계획이다.

씨 재팬은 전 세계 조선, 해운, 선박기자재 산업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하는 조선·해양 분야 대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K조선 기자재 우수 제품관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선박 안전관리 △친환경 선박기자재 △선박 설계 및 유지보수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기업 20개사가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제품 전시와 더불어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킹, 사전 발굴된 바이어와의 B2B 상담을 통해 일본 조선 기자재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실제 수출 성과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김관묵 코트라 부사장 겸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작년 말 일본 정부가 발표한 조선업 재생 로드맵은 한일 양국이 글로벌 해양 패러다임 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비즈니스 교류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 참가를 시작으로 K조선기자재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 활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조선업 부흥정책과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KOTRA, 2026.4.1.)’ 보고서는 코트라 해외경제정보드림(dream.kotra.or.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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