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배달 오토바이 운행기록장치 부착…안전운전시 인센티브 시범사업
우아한청년들 2000명 대상 시범사업
운행기록 분석 운전습관연계보험 추진
인센티브 제공 안전운전 참여에 중요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배달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운행기록장치를 장착한 뒤 안전운전을 한 배달라이더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클립아트코리아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배달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운행기록장치를 장착한 뒤 안전운전을 한 배달라이더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운행기록장치는 운행 중인 차량의 위치·가속도·주행거리 등을 자동저장하는 장치를 말한다.
이에 따라 TS는 우아한청년들 배달라이더 2000명을 대상으로 운행기록자료를 분석해 안전운전 라이더에게는 랜덤 리워드 포상을 실시한다. 최우수 안전운전 라이더는 10명을 뽑아 TS 이사장상과 포상금(100만원 상당)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TS는 배달라이더의 운행기록 자료와 공간정보를 분석해 이륜차 안전운전 및 위험운전 정의와 기준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운전습관연계보험(UBI) 활성화 제도적 기반을 만들기로 했다. UBI는 과속, 법규위반, 사고정보 등에 따라 할인율을 차등하는 보험상품을 말한다.
오토바이는 기동성이 높고 주행패턴이 불규칙하며, 주·정차가 빈번해 기존 차량의 운전행태와 차이점이 있다. 이에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배달이륜차에 특화된 위험운전, 안전운전 지표를 정립해나갈 예정이다.
TS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나온 결과를 이륜차 안전운전 기준으로 활용해 보험료를 일정부분 할인받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배달서비스가 일상화되며 이륜차의 신호위반, 보도침범, 중앙선침범 등 법규위반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다.
최근 5년간 공단에서 ‘이륜차 공익제보단’을 운영해 113만여건의 법규위반 사례가 신고됐는데 주된 항목은 신호위반(50.8%), 보도통행(13.9%), 중앙선 침범(13.6%)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TS는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배달라이더 1000명을 대상으로 안전운전자 인센티브 제공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참여자를 대상으로 위험운전행동을 분석한 결과, 위험운전행동 건수(횟수/5km)는 3월 175.8회에서 10월 148.5회로 27.3회 감소했다.
특히 우수 운전자에 인센티브 제공에 대한 사항을 알고 있는 그룹(A)과 알지 못한 그룹(B)의 운전행태를 비교한 결과, A그룹은 B그룹 대비 위험운전행위 빈도가 과속에서 57%, 급가속에서 67%, 급감속에서 63% 낮았다. 인센티브 제공이 운전자의 안전운전 참여를 유도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배달이륜차의 운행 특성을 반영한 안전운전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라이더의 자발적인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향후 민간과 협력을 확대해 UBI 활성화 및 제도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