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톡톡] 2027학년도 부산 대학 수시 ‘정성평가 요소’ 확대
도현창 부산고 교사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부산지역 대학들의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비중(60.5%)은 전국 평균(45.2%)보다 높게 나타난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학생부교과전형이 수시모집 선발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흐름과 맞닿아 있으나, 부산지역 대학들의 경우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욱 높은 특징을 보인다.
2027학년도 부산지역 학생부교과전형은 크게 두 가지 흐름이 나타난다. 첫째, 여전히 교과 성적 중심 선발 구조가 강하다는 점이다. 경성대, 국립부경대, 동의대는 학생부교과 100% 전형의 비중이 크고, 동서대와 부산외대, 신라대 역시 다수 전형에서 교과 성적 중심 선발을 유지하고 있다.
둘째, 학생부교과전형 안에서도 정성평가 요소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대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학생부교과 80%와 학업역량평가 20%를 반영하며, 동아대와 동명대는 각각 교과진로우수자전형,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해 학생부 교과 80%, 서류 20%를 반영한다. 국립한국해양대는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 면접 20%를 반영하고 동서대와 부산외대는 각각 학생부면접전형, 교과면접전형에서 면접 30%를 반영한다.
이와 함께 학생부 반영 방식 역시 대학별로 차이를 보인다. 부산대처럼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를 폭넓게 반영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국립한국해양대처럼 계열별로 반영 교과를 달리하는 대학도 있다. 동서대와 동명대는 상위 8~10과목 중심 반영 방식을 취하고, 동아대는 상위 과목 반영과 더불어 진로선택 과목 성취도 A, B, C 환산등급을 각각 1, 3, 5등급으로 반영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전반적으로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가운데, 일부 대학에서는 완화와 신설이 동시에 나타났다. 먼저 부산대는 인문·사회계열(경영학과 제외)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기존 ‘2개 영역 합 4 이내’에서 ‘2개 영역 합 5 이내’로 완화하였으며, 대다수 자연계열은 수학을 포함한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를 충족하고 과학탐구 1과목을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동아대는 신설된 교과진로우수자전형에 교과성적우수자전형과 동일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지역인재교과전형 의예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3개 영역 합 4이내로 변경하였다.
2027학년도 부산지역 학생부교과전형은 규모 면에서는 확대, 평가 방식 면에서는 세분화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수험생은 단순히 내신 등급만으로 지원 가능성을 판단하기보다, 대학별 전형 요소와 진로선택과목 환산 방식,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까지 함께 살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