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수용’ HMM 임시 사옥, 동구·중구 일대 부상 [부산을 산다 부산이 산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8일 임시주총서 이전 안건 의결
본사 근무자 중 잔류 인원 ‘변수’
이달 내 지원·세부 계획 나올 듯

부산 중구 중앙동 HMM 선박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자사 선박의 항해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 중구 중앙동 HMM 선박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자사 선박의 항해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부산일보DB

HMM 본사 부산 이전 결정과 함께 북항에 랜드마크급 사옥을 짓겠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임시 사옥이 어디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해양수산부와 HMM에 따르면 노사는 이전 세부 계획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면서, 부산 북항 신사옥 건립 때까지 임시로 사용할 사무실을 물색하고 있다.

현재 서울 여의도 파크원타워 HMM 본사에는 컨테이너 사업부문, 벌크선 사업부문, 재경본부, 관리지원본부 등에 9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전 세계 바다를 누비는 HMM 선박에서 근무하는 해상 직원들도 800여 명 규모다.

컨테이너 사업부문에 속한 부산영업본부에는 영업팀, 수입고객지원팀, 환적업무팀, 물류운영팀, 항만운영팀 등에서 2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부산영업본부는 동구 초량동 흥국생명 빌딩과 중구 중앙동 부산우체국 빌딩 등 두 곳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관리지원본부 해사실 산하의 HMM오션서비스 선박종합상황실도 중앙동에 위치해 있다.

임시 사옥은 서울 근무 직원 900여 명 중 일부와 이미 부산에서 근무 중이던 영업본부 및 자회사 직원 200여 명 등 1000여 명 안팎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본사 근무 직원들 중 몇 명이나 서울에 잔류하게 될지에 따라 임시 사옥의 수용 인원은 달라질 수 있다.

결국 기존 부산영업본부 사무실과 멀지 않은 동구와 중구 일대에서 1000여 명이 상주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임시 사옥을 여러 공간에 분산해 마련하는 방안도 짐작해볼 수 있다.

더불어 오는 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본점 소재지 관련 정관을 변경한 뒤 진행될 이전 등기에 대해서는 임시 사옥을 빠르게 결정하지 못한다면 기존 부산영업본부 사무실을 거점으로 이전 등기가 진행될 가능성도 높다. HMM은 앞서 지난달 30일 서명식에서 대표이사 집무실 등을 우선적으로 옮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HMM 관계자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본사 이전 안건이 의결로 확정되면 이전 규모와 시기 등을 정해나갈 예정”이라며 “지원 방향과 구체적인 세부 계획이 이달 내에 결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성철 육상노조 위원장은 “아직 이전 지원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세부 계획을 마련해야 하므로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겠지만, 노사 합의는 이러한 어려움을 잘 타개해보자는 결단이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