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이주공동체 역사 엮는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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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록원 착수보고회 개최
1896년부터 이주 기록 수집

7일 경남기록원이 경남 이주공동체 역사 기록 수집 착수보고회를 했다. 경남도 제공 7일 경남기록원이 경남 이주공동체 역사 기록 수집 착수보고회를 했다. 경남도 제공

경남기록원은 7일 결혼과 노동 이주로 경남으로 온 이주민들과 그 자녀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중요 역사기록물 수집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이주공동체 전문가와 담당 부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록원은 1896년부터 이주 문화가 형성된 기록을 연표로 정리하는 것은 물론, 경남 이주공동체의 특성을 기록한다. 아울러 아카이빙 북과 영상 콘텐츠도 제작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이다.

경남 이주공동체는 근래에 들어 제조업·서비스업 일자리 확충과 함께 유입된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이주민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특히 김해·거제 등 경남 주요 도시에서는 이주민 쉼터와 자생 단체, 다문화 가족 모임이 지역 복지와 인권, 상호 문화교류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주민들이 더 이상 별개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인식되는 지역 공동체 중 하나로 성장한 것이다.

기록원은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 올해 중요 역사기록물 수집사업의 주제를 ‘경남의 이주공동체’로 정했다. 기록원은 공식 기록에 담기지 못한 이주민의 생활사를 당사자의 시선에서 다양한 각도로 증언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주민을 ‘타자’가 아닌 경남의 구성원으로서 조명하고, 함께 공존하는 사회의 기반이 되는 공동의 정체성을 구현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고 기록원을 밝혔다.

김일수 경상남도기록원장은 “이번 수집사업이 기록 수집과 그 과정을 통해 이주공동체가 지역사회의 한 축으로 성장하는 연대의 장으로 나아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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