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빌리티쇼’ 완성차 8개사 참여… 르노 불참 ‘찬물’
다음 달 26일부터 10일간 진행
2년 전 참가업체 대비 2곳 늘어
UAM 등 항공 기업 특별 전시
브랜드별 친환경 차 시승 행사도
격년제로 열리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가 다음 달 26일부터 7월 5일까지 10일간 열린다. 2024년 개최됐던 부산모빌리티쇼 부스 모습. 벡스코 제공
그동안 완성차 참가업체 수가 대폭 줄어들어 존폐의 기로에 섰던 부산모빌리티쇼가 올해 참가업체 2곳이 늘어나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하지만 부산에 본사를 둔 르노코리아가 불참키로 해 지역 최대 모빌리티 행사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일 부산모빌리티쇼 총괄주관사인 벡스코에 따르면 다음 달 26일부터 7월 5일까지 10일간 열리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 국산차 중에선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가, 수입차에선 BMW와 미니, 중국의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비야디, 영국의 사륜구동 브랜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미국 픽업트럭 브랜드 램이 각각 참가하기로 했다. 완성차 참가 업체 수는 8개로, 2년 전에 비해 2곳이 늘었다. 비야디와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램은 부산모빌리티쇼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르노코리아는 2년 전 참가했으나 이번에 불참키로 했다.
비야디코리아 조인철 승용부문 대표는 “지난해 브랜드 런칭 이후 한국시장에서 1만 대 이상 팔리면서 시장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중국 본사에 부산모빌리티쇼 참가를 요청했다”면서 “수입차 시장에서 부산·경남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기 때문에 부산모빌리티쇼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조 대표는 “비야디가 승용에서의 한국 내 역사는 1년 정도이지만, 상용을 포함하면 1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측은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과 확장을 위해 지난해 10월 부산전시장을 열었으며, 지역 안팎의 홍보와 브랜드에 대한 대외적 신인도 상승을 위해 이번 모빌리티쇼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의 유일한 완성차 업체인 르노코리아의 부산모빌리티쇼 불참에 대한 지역 여론은 좋지 않다. 2001년 부산국제모터쇼로 시작해 올해까지 12회가 열리는 동안 르노코리아는 2022년과 올해 두차례 불참하게 됐다.
르노코리아 측은 “올 초에 신차를 이미 공개하고 3월 초부터 판매에 들어갔기 때문에 올해 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할 신차가 없다”면서 “다만 행사 기간 중 부산에서 일반 고객들과 미디어들이 르노 차들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항공 모빌리티 분야 업체들이 최초로 참가하고, 부산 관광문화 자원과 연계한 특별 전시도 진행할 계획이다. 참가 기업으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안젤룩스, 전기비행기 업체 토프 모빌리티가 있다. 미래형 이동수단과 항공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또한 해운대구 구남로, 옛 부산시장 관저인 수영구 도모헌 등 부산 주요 관광·문화 공간과 연계한 특별 전시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브랜드별 친환경 차량 시승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부산모빌리티쇼가 열리는 벡스코 제1전시장에선 행사 기간 내내 완성차 업체 위주로 전시가 진행된다. 제2전시장에선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1주차에는 코리아캠핑쇼가, 7월 1일부터 3일까지 2주차에는 오토매뉴팩, 로봇엑스포, 빅테크쇼가 각각 열린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