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맞나”…토스증권, 한국콜마 실적 반토막 표기에 주주 피해 속출
고객센터 "보상 조치 어려워" 논란
한국콜마 게시판에 올라온 주주들의 불만. 독자 제공.
토스증권이 8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한국콜마의 실적을 반토막 난 것으로 잘못 표기에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매출이 실제보다 절반 이하로 표시된 것을 본 주주들이 주식을 내다 팔았는데 이에 따른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 MTS는 이날 공시된 한국콜마의 1분기 매출을 실제보다 절반 이하 수준으로 잘못 표기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 매출 7280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토스증권은 이보다 크게 낮은 3430억 원으로 표시된 것이다.
토스증권은 오류 발생 직후 수정에 나섰지만, 문제는 분, 초 단위로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인 주식 투자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장중 발표된 실적을 잘못 표기한 데 따라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한 이들의 피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토스증권 내 한국콜마 게시판을 보면 "(토스증권 내) 공시를 보고 팔았는데 뉴스를 보니 호실적이었다", "토스 오류 때문에 손해를 본 주주들은 어떻게 하냐"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토스증권 측의 대응이다. 한 고객이 토스증권에 이에 대해 문의하자 고객센터는 "제공되는 투자정보는 투자 판단을 위한 단순 참고용"이라며 "별도의 보상 조치는 어렵다"고 답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