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명 사상자 낸 대전 안전공업 화재 추모식 거행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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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50일 만에 열려
유가족 등 300여 명 참석

9일 대전 대덕구 문평근린공원에서 열린 안전공업 참사 희생자 추모식에서 유가족이 고인의 위패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9일 대전 대덕구 문평근린공원에서 열린 안전공업 참사 희생자 추모식에서 유가족이 고인의 위패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안전공업 화재 발생 50일 만에 희생자 추모식이 거행됐다.

9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 대덕구 문평근린공원에서 대전 안전공업 화재 희생자 추모식이 이날 열렸다.

추모식은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사고로 희생된 안전공업 노동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시는 안전의 가치를 되새기고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하며, 이런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기억하는 자리라고 추모식의 취지를 설명했다.

추모식이 열린 문평공원은 안전공업 인근에 있어 고인들이 평소 출퇴근할 때 오가거나 휴식을 위해 찾았던 곳이다.

대전시와 행정안전부는 지난 7일 대전시청에 있던 합동분향소를 이곳으로 옮겨와 운영해왔다.

고인들의 49재는 지난 7일 끝났다. 합동분향소는 9일까지 운영된다.

지난 3월 20일 자동차 부품 공장인 안전공업에서 발생한 화재로 노동자 14명이 숨졌다. 고인들의 동료 등 60명도 다쳤다.

추모식은 유가족과 대전시·행정안전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 분향 및 헌작, 추모 편지 낭독, 추모 공연, 위패 봉송 등 순서로 진행됐다.

행정안전부 김한수 재난현장지원관은 추모사에서 "정부는 애도·위로의 말씀과 함께 사고 이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사후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인들이 땀 흘려 일하시던 일터 옆 이곳에 추모 시설을 이른 시일 내에 만들겠다. 남겨진 가족의 눈물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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