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팀 우승’ 1승 남긴 부산 KCC 체력 회복이 관건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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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4차전 80-81, 1점 차 패배
시리즈 전적 3-1, 단 1승만 남아
주전 빅5 전 경기 소화 체력 저하
내일 고양 5차전서 우승 재도전

부산 KCC의 허훈이 지난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골밑슛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부산 KCC의 허훈이 지난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골밑슛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부산 KCC의 허훈이 지난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골 밑으로 파고들고 있다.연합뉴스 부산 KCC의 허훈이 지난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골 밑으로 파고들고 있다.연합뉴스

프로농구 부산 KCC가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4차전에서 고양 소노에 패하며 시리즈 전적 3-1를 기록했다. 챔프전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겨둔 KCC가 ‘사상 첫 6위 팀 우승’을 위해서는 ‘빅 5’의 체력 회복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KCC는 지난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80-81, 단 1점 차로 패했다. 정규리그 6위 팀 최초로 챔프전에 올라 3연승을 달리며 통산 7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던 KCC는 4연승으로 안방에서 축포를 쏘겠다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5차전은 13일 소노의 홈인 고양에서 열린다.

4차전에 나선 KCC 선수들의 발은 무거워 보였다. 3차전까지 보이지 않았던 몸놀림이었다. 쉬운 골밑슛이나 자유투를 놓치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풀어내지 못했다. KCC는 전반을 36-47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들어 최준용과 허웅의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5분여를 남기고 50-50, 동점을 이루더니 종료 1분 10여 초를 남기고는 63-6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시소 경기를 펼치다 경기 종료 0.9초를 남기고 소노 이정현에게 자유투를 허용하며 패했다. 이날 숀 롱이 25점 14리바운드, 허훈이 18점 12어시스트, 최준용 17점 8리바운드, 허웅이 11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KCC는 숀 롱과 허웅, 허훈, 최준용, 송교창 등 ‘빅5’가 주축이다. 개개인의 기량이 워낙 뛰어난 국가대표급 선수들이다 보니 시즌 초부터 KCC를 ‘슈퍼팀’으로 평가할 정도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들 빅 5가 모든 경기에 나선다. 소노에 패한 4차전에서 허웅이 35분 26초를 뛰었는데, 빅 5중 가장 적은 출전 시간이다. 이날 숀 롱이 39분 21초, 허훈 38분 50초, 송교창 38분, 최준용 37분 12초을 뛰었다. 빅 5가 40분 경기 대부분을 뛴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6강 플레이오프 때부터 시작됐다. KCC가 6강(3-0), 4강(3-0) PO을 거쳐 챔프전(3-1)까지 총 10경기를 빅 5가 모두 소화했다. 챔프전 3차전 때 최준용이 5반칙 퇴장으로 18분 35초를 뛴 것을 제외하면 주전 선수들 모두 경기당 35분 이상을 뛴 것이다. 특히 4차전은 3차전(9일)이 열린 다음 날 바로 열려 선수들의 피로도는 엄청났다. 4차전 4쿼터 KCC가 소노의 추격을 허용하며 챔프전 우승을 확정하지 못한 것도 경기 막판 주전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주된 원인이었다.

반면 소노는 4차전에서 30분 이상 뛴 선수는 케빈 켐바오(40분)와 이정현(39분34초) 등 2명에 불과하다. 챔프전 4경기를 보더라도 소노는 켐바오와 이정현, 네이던 나이트 3명 만이 30분 이상 뛰었다.

13일로 예정된 5차전에서 KCC가 우승 축포를 터뜨릴려면 주전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달려 있다. 5차전에 앞서 이틀간의 휴식이 주어졌다.

KCC 이상민 감독은 “홈에서 축배를 들지 못해 아쉽다. 잘 따라가고 잘 뒤집으면서 선수들은 열심히 했는데, 운이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겨우 한 번 진 것이다. 이틀 푹 쉬고 5차전을 준비하겠다. 5차전에서 끝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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