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은 시작일 뿐”… 기업들, ‘AX 전환’ 경쟁 본격화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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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록·로켓펀치, 서울서 AX 네트워킹 행사
부산일보·비온미디어, 미디어 파트너 참가

플록(flock.io)의 창업자이자 CEO인 지하오 선이 ‘AI Transformation 2026: AX 네트워킹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비온미디어 제공 플록(flock.io)의 창업자이자 CEO인 지하오 선이 ‘AI Transformation 2026: AX 네트워킹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비온미디어 제공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이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사업 구조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AX(AI Transformation)’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AI를 얼마나 빨리, 그리고 효과적으로 조직에 내재화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관련 생태계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옥스퍼드대 출신 연구자들이 설립한 영국 런던 기반 AI·블록체인 기업 플록(FLock.io)과 국내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 로켓펀치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 해시드 라운지에서 ‘AI Transformation 2026: AX 네트워킹 데이’를 공동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AI 도입을 추진하는 기업과 솔루션 공급 기업, 연구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부산일보와 부산일보 블록체인 자회사 비온미디어가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 자체보다 ‘연결’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로켓펀치 김인기 대표는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도 많고 도입을 원하는 기업도 충분하지만, 실제 협업으로 이어지는 접점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플록의 자하오 선 CEO(최고경영자)는 “의료·금융·공공 분야처럼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일수록 AI 전환의 출발점은 보안과 신뢰”라고 강조했다.

플록은 블록체인과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을 결합해 기업이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고도 AI를 학습·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유엔개발계획(UNDP),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과 협력해 왔으며, 이더리움 재단으로부터 학술 연구 지원금을 받는 유일한 AI 인프라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날 플록의 제화 청 수석 AI 과학자는 “신뢰할 수 있는 AI는 단순히 정확한 결과를 내는 것을 넘어 어떤 데이터로 학습됐고 누가 통제하는지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에임인텔리전스 박하언 CTO(최고기술책임자)도 “AI 도입 과정에서 보안과 안전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실제 도입 사례도 소개됐다. 토스의 정이든 서버 엔지니어는 AX 추진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성과를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고, 데이블과 핀다 관계자들도 각 사의 AI 솔루션을 발표하고, 패널 토론에 나섰다.

플록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기업과 글로벌 AI 솔루션을 연결하는 후속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부산·경남의 제조·물류·의료 기업처럼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군에서 신뢰성과 보안을 갖춘 AI 도입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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