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래차 생태계 전환 지원 본격화…체질개선· 등에 정책금융 18조원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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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분야에 5년간 국민성장펀드 15조원 공급
민관 ‘부품산업협의체’ 출범…미래차 전환 지원체계 구축

문신학(앞줄 왼쪽 여섯 번째) 산업통상부 차관이 14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민관합동 미래차 전환 간담회 겸 미래차 부품산업 협의체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문신학(앞줄 왼쪽 여섯 번째) 산업통상부 차관이 14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민관합동 미래차 전환 간담회 겸 미래차 부품산업 협의체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정부가 국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생태계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착수했다.

산업통상부와 금융위원회는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현동조합에서 문신학 차관과 권대영 부위원장의 공동 주재로 지방정부 및 지역 거점기관, 유관 지원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합동 미래차 전환 간담회 겸 미래차 부품산업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미래차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생태계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종합적인 지원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과 산업현장 중심의 애로사항 및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간담회에서는 민관 합동 ‘미래차 부품산업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협의체는 금융, 연구개발(R&D), 수출, 인력을 비롯한 전 분야에 걸쳐 부품업계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생태계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산업기술진흥원(KIAT), 무역보험공사, 코트라(KOTR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18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지난 4월 3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4월 3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금융위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대응 과정에서 설비와 R&D 투자 수요가 확대돼 중소·중견 부품기업들의 자금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모빌리티 분야에 총 15조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자동차 부품업계 체질 개선에 9조 7000억 원을, 미래차·자율주행차 산업 육성에 8조 3000억 원 등 총 18조 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2025년 자동차 부품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은 사업체 2만 1000개, 종사자 45만 6000명, 매출액 207조 6000억 원, 투자액 7조 1000억 원 규모로 조사됐다. 이중 미래차 전용 부품업체는 578개사, 사업전환·다각화를 추진하거나 계획 중인 업체는 전체의 6.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품 기업들은 사업전환·다각화의 애로사항으로 자금 조달, 기술 경쟁력 부족, 인력 확보 등을 꼽았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올해 상반기 중 자동차 부품업계 미래차 전환을 위한 종합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현장 중심으로 긴밀히 소통하며 실효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은 이제 융복합 첨단산업이자 '국가 총력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자동차업계의 과감한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R&D, 인프라 투자, 금융지원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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