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는 아시아·태평양에서 세계적 수준의 대학들이 협력해 글로벌 교육환경 발전을 도모하는 「환태평양대학협회(APRU, Association of Pacific Rim Universities)」에 국내 대학 중에서는 6번째로 회원대학으로 가입했다고 6일 밝혔다.

‘환태평양대학협회(APRU)’는 1997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들이 경제·과학·문화 분야에서 고등교육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회원대학 간 국제적 아젠다의 학술적 논의, 국제 공동연구, 학생 교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칼텍과 캘리포니아대, 싱가포르국립대, 난양공대, 홍콩대, 베이징대, 칭화대, 와세다대, 국립대만대, 브리티쉬컬럼비아대, 국립호주대 등 18개국 60개 대학이 가입돼 있다.

국내 대학 중에서는 현재 서울대를 비롯해 카이스트, 연세대, 고려대, 포스텍 등 5개 대학이 회원대학으로 활동하고 있다.

APRU 가입은 기존 회원대학의 추천과 사무국의 검토, 운영위원회 심사 등 3단계 절차를 거쳐 엄격하게 진행된다. 부산대는 운영위원회 심사에서 임원교 만장일치로 APRU 회원자격을 얻었다.

부산대는 세계 최우수 명문대학들로 구성된 APRU에 가입함으로써 부산대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해외 우수대학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APRU가 제공하는 회원교 공유 프로그램(단기파견, VSE 온라인 강좌* 등)에 참여해 부산대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 VSE(Virtual Student Exchange) 온라인 강좌: 기존 교환 프로그램과 달리 본적대학 수업 동시 이수 가능, 파견교 수업만이 아닌 회원교 전체 수업에 참여 가능한 진일보된 온라인 프로그램.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이번 APRU(환태평양대학협회) 가입은 부산대의 혁신과 부단한 노력, 그리고 국제화 추진 역량이 교육·연구 성과와 함께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빛을 발하게 된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세계 최고의 대학들과 함께 국제적 당면 과제를 고민하고 글로벌 인재들을 양성하면서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해나가도록 부산대의 글로벌 역량을 한층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