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부산시교육청, 늘봄학교 승마수업 도입으로 공교육 업그레이드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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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수업을 받는 어린이들(한국마사회 유소년 승마단 승마 모습) 승마수업을 받는 어린이들(한국마사회 유소년 승마단 승마 모습)

초등학교부터 시작하는 승마체험... 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산시교육청 업무협약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은 지난 4일 부산시교육청과 늘봄학교 프로그램 제공 및 교원의 심신 건강 증진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승마와 말(馬)’을 활용한 사회공헌사업 분야를 공교육으로 확대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초등학교 학습형 늘봄프로그램에 말 산업 직업 체험을 연계한 활동과 현장 견학 지원 등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부산시 늘봄학교 아동들이 승마를 통해 신체 발달과 사회성을 증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마방 투어, 승마 체험, 말 산업 직업 체험 등으로 구성되며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미있고 다채로운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또한 이번 협약에서는 교육활동을 침해받은 교원의 치유와 회복을 돕기 위한 ‘원데이 체험 프로그램’과 장애 교원을 위한 ‘재활치유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원데이 프로그램’은 교육 활동 침해 피해교원을 대상으로 승마체험, 오감체험, 마방투어 등을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재활치유 프로그램’은 장애 교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승마와 관련된 활동을 통해 신체 회복과 건강증진을 돕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향후 추가적인 지원을 교육청과 공동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원에게 지원되는 프로그램은 ‘홀스테라피’라 불리는 동물매개치료로 이는 국내에서 다소 생소한 분야다. 홀스테라피는 말(馬)과 참여자가 함께하는 일련의 활동을 통해 교감과 상호작용을 주고받으며 사회적·심리적·정신적 어려움을 치유하는 것을 말한다. 2022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그 개념을 국내에 정식 도입해 부산·경남 지역병원의 장기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작년에는 홀스테라피가 환자들에게 주는 심리적 안정감과 긍정적인 정서적 변화의 효과에 주목한 지역병원들의 요청으로 총 12회에 걸쳐 134명에게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올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자체 등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결혼과 출산, 양육 등 정부 시책과 관련된 분야에 홀스테라피 사업의 범위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사업은 말을 매개로 미혼남녀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주선하는 마(馬)생연분, 말과 함께하는 웨딩촬영 또는 가족사진 촬영, 늘봄학교 교육 프로그램 지원, 경력단절 여성의 자신감 회복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엄영석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늘봄학교 교육 기부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성장 발달에 기여하고, 교원들의 복지 증진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며 “앞으로도 기관고유 사업인 말(馬) 산업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유소년 승마단원들이 하프링거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있다. 한국마사회 유소년 승마단원들이 하프링거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있다.

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엄영석 본부장(왼쪽)과 부산광역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오른쪽)이 늘봄학교 교육기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엄영석 본부장(왼쪽)과 부산광역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오른쪽)이 늘봄학교 교육기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정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정문.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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