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공사 문제 없다” 대우건설, 지분 55%로 상향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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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지반 공사, 기술로 극복”
풍부한 경험 등 자신감 피력

가덕신공항 조감도. 가덕신공항 조감도.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를 책임질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대우건설의 지분율이 절반을 넘길 전망이다. 건설사들의 잇단 이탈로 인한 지분 확대인데, 대우건설 측은 오히려 공사 시행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우건설은 4일 입장문을 통해 “최종 시공 컨소시엄으로 선정될 경우 공사 수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연약 지반의 초고난도 공사라는 점은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사업 참여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불참을 확정하고, 기존 참여사였던 건설사들이 중도 탈퇴한 데 대해 대우건설은 “초고난도 공사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으로 일부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는 경우도 나타난다”며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책사업을 책임감 있게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던 한화 건설부문과 롯데건설, 금호건설, 코오롱글로벌 등이 잇따라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컨소시엄이 지속될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왔다. 한화 건설부문(지분율 11%)과 롯데건설(10%)의 빈자리가 특히 컸다.

현재 대우건설 컨소시엄에는 두산건설이 합류를 검토 중이다. 컨소시엄은 참여 업체를 20개사로 구성하고 지분율을 대우건설 55%, 중흥토건·HJ중공업 각 9%, 동부건설·BS한양 각 5%, 두산건설 4% 등으로 배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논의하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 건설사는 15개 업체가 참여해 이들의 지분율을 합하면 모두 12%다.

이렇게 되면 중흥그룹의 지분율이 64%를 차지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2021년 중흥그룹에 인수됐고, 중흥토건은 그룹의 지주사다.

대우건설은 “해상 공항인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는 기본적으로 항만 공사와 성격이 같다”면서 “지난 2년간 시공능력평가에서 토목 분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특히 항만 공사 분야에서는 3년 연속 1위라는 압도적인 경험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부산~거제 간 연결도로’(거가대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가덕도부터 저도까지 세계 최장 규모의 침매 터널 시공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대우건설은 또 가덕신공항 부지의 지반 조사를 이미 마쳤고, 연약 지반 처리를 위한 대안 공법도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사 토목 기술자로만 1000여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해상 항만 공사 유경험자라고 소개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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