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접점 넓히는 한동훈… 부산 의원들과 ‘비공개 회동’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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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21일 부산 국힘 의원들과 회동
김대식·곽규택 등 비친한계 의원도 참석
지역 국민의힘과 연대에 시동 거는 행보
참석 의원은 “단순히 식사하는 자리였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6월 임시국회 3차 본회의에 참석해 국회의장 산회 선포 후에 뒤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6월 임시국회 3차 본회의에 참석해 국회의장 산회 선포 후에 뒤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부산 국민의힘 의원 5명과 비공개 저녁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법안을 공동 발의하기도 한 그는 국민의힘과 접점을 넓히려는 행보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22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1일 오후 6시께 부산 사상구 한 식당에서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 6명이 비공개 회동을 했다. 한동훈(북갑) 무소속 의원과 함께 김도읍(강서)·이성권(사하갑)·김대식(사상)·곽규택(서동)·정성국(부산진갑)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회동은 부산 지역구 의원들이 계파와 관계없이 모인 자리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정무특보 겸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과 법률자문위원장인 곽 의원이 참석했고,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 의원도 자리를 지켰다. 4선 중진인 김도읍 의원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했지만, 한 의원 복당에 반대하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의원과 가까운 ‘친한(친 한동훈)계’로 분류된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 의원이 부산 의원들을 만난 건 지역 국민의힘과 연대하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 의원은 국회 입성 이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밝혔지만, 복당을 자주 언급하며 지지세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한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감사원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하기도 했다. ‘투표지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감사원 감찰 대상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와 소속 공무원 직무를 추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법안에는 국민의힘 친한계,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뿐 아니라 당내 중진들도 이름을 올렸다. 한 의원은 옛 친윤계가 주축인 국민의힘 의원 모임인 ‘미래혁신포럼’에 가입하기도 했다.

부산 사상구에서 비공개로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난 건 물밑에서도 접점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다만 참석자들은 이번 회동은 선거 이후 단순히 식사를 한 자리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A 의원은 “긴밀하게 소통할 사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당대표도 입원한 상황”이라며 “복당 문제를 논의하거나 긴급한 현안이 있어 만난 자리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간이 되는 의원들이 만났는데, 편안한 마음으로 선거 때 얘기를 나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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